'이낙연·김동철 현수막' 두고 민주당·민생당 티격태격


송고 2020-03-26 15:49

민주 "부끄러운 줄 알아야" 직격탄
민생 "트집 잡지 말고 집안 단속이나" 반격

25일 오후 광주 광산구 김동철 민생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김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대형현수막으로 내걸려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박진규 기자 = 민생당 후보들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 현수막을 내거는 등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뉴스1 26일 보도>가 나가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6일 5선에 도전하는 김동철 민생당 광주 광산갑 후보를 향해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동철 후보가 본인의 선거사무소에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이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사진을 내걸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민생당을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으로 뛰쳐나간 의원들이 사분오열을 거쳐 총선용으로 급조한 정당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선거에 몰두할 수 없는 급조된 정당의 한계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타당의 후보, 그것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진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악의적인 꼼수'"라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또 "특히 5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국민 보기 민망할 정도"라며 "그동안 김동철 의원을 선택해온 광산구민들게 부끄러운 행동을 그만두고 정책과 비전 개발에 몰두하시라"고 힐난했다.

민생당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민생당 광주시당은 논평을 통해 "김동철 후보와 이낙연 전 총리가 힘을 합쳐 '뉴DJ시대 개막'을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이 화들짝 놀란 모양"이라며 민주당 입장을 비꼬았다.

시당은 "민주당은 타당 유력 후보의 정당한 선거운동에 쓸데없는 트집 잡는데 골몰하지 말고, 그럴 여력이 있다면 집안단속이나 잘 하시라"고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은 광주지역 경선 과정에서 상호비방과 고소고발로 지역사회를 갈가리 찢어놓고, 급기야 금품살포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온갖 불법과 탈법·편법이 총동원된 타락선거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이에 대해 지역민들에게 단 한 마디 사과라도 한 적 있는가"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민생당은 민주당과 한 뿌리이자 형제당"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정책경쟁과 연대·협력을 통해 국정농단세력의 부활을 저지하고, 다음 대선에서는 민주개혁세력 재집권을 위해 함께 갈 동반자라는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협력과 연대의 손길을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판에 생트집 잡으려는 행태,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