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23%, 더시민 1위자리 뺏겼다…진보 지지층 분산


송고 2020-04-03 11:19   수정 2020-04-03 11:47

비례투표 미래한국 23%, 시민 21%, 정의11 %, 열린민주 10%, 국민의당 5%
'정부 지원론' 47%로 '견제론'(37%)에 10%p 앞서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비례정당 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21%를 기록해 미래한국당(23%)에 역전당했다. 지난주에는 더불어시민당(25%)이 미래한국당(24%)을 앞섰으나 열린민주당(10%)과 정의당(11%) 등으로 여권 지지층이 분산된 영향이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1~4월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비례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시민당이 21%로 2위에 올랐고, 정의당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순이다. 그 외 정당은 합계 2%를 차지하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5%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41%→더불어시민당 21%(-20%p), 미래통합당 23%→미래한국당 23%, 정의당 4%→11%(+7%p), 국민의당 4%→5%(+1%p), 열린민주당 2%→10%(+8%p) 등으로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더해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분산된 결과다.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해 범진보 진영의 여러 정당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답했고, 8%만이 선택을 유보했다.

투표 의향 조사 결과에 근거한 예상 득표율 역시 미래한국당(31%)이 가장 높았다. 더불어시민당(26%)이 뒤를 이었고,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은 6%다. 4월 첫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로 18%p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5%p 차이다(더불어시민당 26%, 미래한국당 31%).

지난 2주간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은 감소(비례연합정당 42%→더불어시민당 32%→26%), 같은 기간 열린민주당(4%→10%→12%)과 정의당(9%→11%→15%)은 증가했으며 미래한국당은 큰 변화 없었다(33%→32%→31%).

이와 함께 4·15 총선에서 정부에 대한 '지원론'과 '견제론' 중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p 앞섰고,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다시 1월에 가깝게 간격이 벌어졌다. 남성은 정부 지원(44%)·견제(42%) 의견이 비슷하지만, 여성은 정부 지원론(50%)이 견제론(32%)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