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국회 파워맨]'온건한 親文' 4선 정성호, 원내대표 도전한다


송고 2020-04-26 06:00

鄭 "야당과 실용적 소통으로 민생에 보탬돼야"
"여당은 친문, 비문 프레임 떨치고 겸손의 리더십 절실"

4선을 달성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맨 앞) © 뉴스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나는 강경한 친문은 아닐지언정 온건한 친문이다."

4선 정성호(경기 양주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당내에서 온건합리주의자로 통한다. 야당과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실용적으로 소통해 국민들에게 유의미한 성과를 돌려주자는 행보를 걸어왔다.

정 의원은 과거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면서 야당과 원만히 소통한 바 있으며 합리적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그가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한 속내는 무엇일까.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진보적 가치를 실용적으로, 현실적으로 해결해 성과를 내야 한다. 20대 국회를 원만히 마무리하고 21대 국회를 성공적으로 출발해야 한다. 내가 비당권파로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꼴찌를 할지언정 의미있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이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주변의 의견을 듣고 숙고하는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특히 자신에게 씌워진 '비문' 프레임을 거부했다.

지난 대선 때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원하면서 속칭 '비문非文'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지만 그는 "나 또한 친문(親文)이다. 다만 강경한 친문이 아니라 온건한 친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비문의 뜻이 문재인 대통령과 과거의 개인적 친분 또는 청와대 근무 인연을 기준으로 한다면 나는 비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일반적 대통령과 정치적 노선이나 정책적 입장이 다르다거나 아니면 대통령을 비판하고 지지하지 않는 입장을 비문이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나는 결코 비문이 아니다"고 풀이했다.

또한 "나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20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정치적 정책적 노선을 일관되게 응원해왔다. 그럼에도 나를 비문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이며 나에 대한 평가를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민주당에 당권을 기준으로 주류와 비주류는 있을지 몰라도 비문이 어디 있겠는가. 민주당의 모든 의원이나 당선자들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성공이라고 믿고 어떠한 사심도 없이 집권 여당 의원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친문·비문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우리가 잘해서 승리한 게 아니다. 국민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해 가는 문재인 정부의 역량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확인하자 야당을 심판하고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을 경청할 것'을 강조했다. 경제와 민생 살리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야당에도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상대 후보를 압도적 표차이로 누르고 경기북부 선대본부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 의원은 62.6%(6만9905표)를 득표해 36.2%(4만414표)를 얻은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를 꺾었다.

다선 의원을 배출한 양주시민들은 "힘을 실어준 만큼 지역발전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중단없는 양주발전 나아가 경기북부와 경기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4선을 만들어준 시민에게 힘있는 행보와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daidaloz@news1.kr